“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와 우리 국민의 삶 든든히 지킬 것”
윤 대통령은 2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전쟁 제74주년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구축 후 대구·경북지역에서 벌어졌던 전투를 소개하는 영상을 시작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22개국 국기와 유엔기, 태극기가 무대에 함께 도열된 상태로 진행됐다. 이후 다부동 전투에 참전했던 이하영 참전용사가 무대에 올라 ‘보고 싶은 전우에게’를 주제로 편지를 낭독했다.
윤 대통령은 “전쟁 초기 대한민국은 국토의 90%를 빼앗기기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유엔군과 함께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했다”며 “포항, 칠곡 다부동, 안강, 영천을 비롯해 대구와 경북 곳곳에서 치열하게 싸웠고 값진 승리를 거뒀다. 이 결정적인 승리가 대한민국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는 전환점이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들은) 피로써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 호국영령들의 뜻을 이어받아 눈부신 산업화의 기적을 이뤄냈고 (대한민국은) 모범적인 자유민주주의 국가,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고 있다”며 “전쟁 후 67달러에 불과했던 국민소득은 이제 4만 달러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일본을 추월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이처럼 자유와 번영의 길을 달려오는 동안에도 북한은 퇴행의 길을 고집하며 지구상 마지막 동토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맞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우리 국민의 삶을 든든하게 지키겠다”며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과 자유의 가치를 함께하고 있는 국가들과의 연대를 통해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더욱 단단하게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