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 스토어. 사진제공=서울 강남구.
[일요신문]서울 강남구(구청창 신연희)는 중국 관광객을 강남으로 유치하기 위해 추진했던 ‘은련카드 공동마케팅’이 1749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840명의 고용창출효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가맹점 부족 등으로 국내에서 신용카드 사용이 불가능했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지난 2011년 12월 중국 최대 신용 카드사인 은련카드사와 MOU를 맺고 청담동 명품거리, 가로수길, 압구정동 로데오거리 등 강남 전역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지역 내 은련카드 가맹점수는 총 11만 9952개소로 전년대비 445% 증가했다. 참여 가맹점의 매출도 1025억8500만 원으로 전년대비 104% 늘었다.
또한 지난해 은련카드 마케팅을 통해 1749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84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낸 것으로 추산된다.
아울러 관련 서비스업(교육ㆍ안내ㆍ언어 등)에서의 새로운 일자리 수요는 고용창출로 이어지는 등 관광시장 확대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했다.
업종별로는 백화점, 쇼핑몰, 아울렛 등 전 쇼핑 업종이 전년대비 매출이 크게 늘었고 지역별로는 삼성동 코엑스가 47%를 차지해 가장 많은 중국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뒤이어 신사동 35%, 압구정동 18%순으로 나타났다.
구는 2014년 연 10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은련카드 중국관광객의 강남지역 매출 3000억 원을 목표로 차별화된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이에 구는 압구정동과 가로수길 등 중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장소를 선정해 팝업스토어를 설치하고 은련카드 사용액별로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은련카드 프로모션 행사’를 개최한다.
또한 한류스타 팬사인회 등을 기획해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중국 현지에 한류스타거리 가이드북과 은련카드 가맹점 홍보책자 ‘오감만족’을 배포한다. 아울러 중국판 블로그 `웨이보`에 홍보하는 등 온․오프 홍보매체를 망라한 홍보 마케팅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신연희 구청장은 “올해 외국 관광객 800만 명, 중국관광객 은련카드 매출액 3000억 원을 목표로 차별화된 강남스타일의 관광자원을 개발해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