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새정치민주연합 창당대회에서 손을 맞잡은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 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지난 27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황우여 대표는 “북한인권법은 전세계가 동참하고 있는데 정작 우리 국회에서는 야당 반대로 아직도 입법조차 못하고 있다”라며 “얼마 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유엔에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북한의 심각한 인권탄압 상황을 독일의 나치, 캄보디아 크메르루즈의 집단학살과 비교하면서 국제사회의 행동과 책임을 공식화했다”라고 전했다.
황우여 대표는 이어 “미국은 2004년, 일본은 2006년 북한인권법을 이미 제정했지만 이 법안을 처음 제안했던 우리는 지난 2005년에 처음 발의된 이후 야당 반대로 현재까지 국회 계류 중에 있다. 이번 4월 국회에서 북한인권법이 여야합의로 처리될 수 있도록 새정치민주연합이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이날 “어제 새정치민주연합이 출범식을 했다. 당파적인 이익을 내려놓고 민생 최우선의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우선 법안 인질 잡기라는 낡은 폐습부터 청산해야한다”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존의 민주당과 차이가 있는지 없는지는 4월 국회에서 북한인권법의 본회의 의결 처리에 동의하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