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왼쪽)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지난 28일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새민련 공동대표 가운데 한 분이 최근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친전을 보내 25개 언론사를 감시하고 통제할 담당 의원을 지정하고 구체적 역할까지 부여했다고 한다”라며 “새민련이 여론수렴의 창구인 언론에 ‘마스크’를 씌우는 것보다 더 심한 언론 통제와 탄압 시도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박대출 대변인은 “친전에는 ‘각 팀 의원은 자체 모임을 통해 팀장을 선정하고, 운영 방법 등을 논의해 달라’는 행동요령까지 담고 있다“라며 ”언론인을 겁박하고 협박하는 ‘채찍’은 물론이고 언론인을 회유하고 유혹하는 ‘당근’까지 담고 있어 새정치를 하겠다는 분들의 ‘새언론관’에 소름이 돋는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언론사별 담당의원을 최대 12명까지 지정한 것은 북한의 ‘5호 담당제’를 연상케 한다”면서 “30년 전의 남한 독재정권과 3대째 북한 독재정권이 해온 언론 탄압 수단을 그대로 베끼고 있으니 언론 문제에 관한 한 새정치민주연합은 ‘헌정치독재연합’이라고 불러도 지나치지 않을 듯하다”라고 비난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