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 ‘로또명당’의 명성을 과시하고 있다. 역대 1등 당첨자를 6대광역시 중 두 번째, 서울을 제외한 15개 시·도중에는 세 번째로 많이 배출하는 등 월등한 당첨률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복권사업팀에 따르면 1회차부터 지난주 46회차까지 역대 1등 당첨자는 모두 1백68명(판매점 기준)으로 이중 대전에선 9명(5.4%)이 ‘인생역전’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는 14명(8.4%)을 배출한 인천에 이어 전국 6개광역시 중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또 인구가 훨씬 많은 부산(8명, 4.8%)보다 많고 비슷한 시세의 광주(3명, 1.8%)보다는 두 배이상 많다. 물론 52명(31%)을 배출한 서울에 비교할 바는 못되지만 전국 15개 시·도중에는 경기(36명, 21.4%), 인천(14명, 8.4%)에 이어 ‘넘버3’를 기록했다.
각 시·도 별로는 경남이 8명(4.8%), 대구 7명(4.2%), 경북 전북 충북이 각각 6명(3.6%), 전남이 5명(3.0%), 강원 4명(2.4%), 충남 3명(1.8%), 울산 1명(0.6%) 등의 순이다. 제주는 단 한명도 없었다.
그동안 대전에서 나온 1등 당첨자는 12회(당첨금액 13억4천만원)와 34회(30억5천만원)가 각각 2명이고 17회(53억4천만원), 21회(7억9천만원), 27회(95억4천만원), 28회(17억원), 43회(1백77억5천만원)가 각각 1명씩이다.
구별로는 서·동·유성구가 각각 2명, 중·대덕구가 1명씩이었다. 총당첨금액은 4백29억원.
이처럼 대전이 타 시 ·도에 비해 높은 1등 당첨률을 기록하면서 지명과 관련된 명당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계미년인 올해는 흙의 운기가 강한데 대전이 흙밭이기 때문에 대박의 행운이 따른다는 설이 그것이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 복권사업팀 관계자는 “대전이 타 시·도보다는 높은 1등 당첨률을 자랑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