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시 환경보호검측센터.
[일요신문]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3일 베이징시를 공식 방문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왕안순 베이징시장과 시민 건강과 직결되는 양 도시의 대기질 개선을 위해 도시간 협력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두 시장이 체결할 공동합의문은 대기오염이 한 도시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동북아시아 공동의 문제이며 도시간 협력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양도시의 의지를 담게 된다.
박 시장은 “이번 베이징시 방문을 통해 대기질 개선은 어느 한 도시만의 문제가 아닌 공동 대응과 협력이 필요한 분야”라며 “1회성 만남이 아닌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체계 구축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박 시장은 3일 베이징시청에서 왕 시장과 면담하고 합의문을 체결한다.
또 중국 최초의 환경검측전문기관인 ‘환경보호검측센터’를 시찰하고 양 도시의 대기질 개선 정책 및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대기질 개선 전문가 좌담회’에 참가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초미세먼지주의보 발령 등으로 시민들의 건강 불안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실질적인 국제공조를 강화하고자 추진됐다”며 “두 시장의 만남으로 책임감 있는 공동대처와 양 도시 시민들의 관심과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