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은 이번 화보집을 촬영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 무더웠던 날씨라고 말했다. 아무리 프로정신으로 임한다지만 40℃가 넘는 기온에서 햇볕을 견디기란 쉽지 않은 일. 한번 촬영이 시작되면 보통 몇 시간은 쉼 없이 진행되므로 웬만한 인내심으로는 버티기가 쉽지 않다.
조세현 사진작가 역시 “무더웠던 날씨 때문에 가장 힘들었다”면서 “꿋꿋하게 버텨준 고소영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고소영 또한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인상 한번 쓰지 않는 선생님이 나를 부끄럽게 만들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주로 해외에서 촬영한다지만 주변의 시선 때문에 무안한 일들도 적잖이 벌어진다.
김지현은 호주 시드니의 한 주택의 방에서 팬티만 걸친 채 상반신 누드로 춤추는 장면을 찍다가 행인들의 시선 때문에 낯이 뜨거웠다고. 음악에 맞춰 몸을 마구 흔드는데 창밖의 뜰에서 파티를 벌이던 사람들이 ‘웬 구경거리야?’하며 눈길을 주었던 것. 벌거벗은 여자가 춤추는 장면이 창문을 통해 보였으니 누구라도 시선을 떼기는 힘들지 않았을까.
캄보디아에서 누드를 촬영한 이지현 역시 현지인들의 시선으로 인해 곤혹스러웠던 경험이 있다. 국내에서보다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지만 외간 남성들의 시선을 받는 것이 그리 맘 편한 일은 아니었다고. 이지현은 캄보디아에서 촬영지인 오지로 이동하던 중 차가 늪에 빠지는 아찔한 사고를 겪기도 했다. 다행히 앞서가던 버스로 차를 끌어낼 수 있었지만 화보 속의 근사한 풍광을 담기까지엔 이런 크고 작은 우여곡절이 있었던 것.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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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12 0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