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3%가 존경하는 부자로 꼽은 고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
이번 설문조사에서 2014년 현재 한국인이 생각하는 부자의 평균 자산 규모는 25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 1993년 한국갤럽의 같은 질문에서 평균이 약 13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1년 만에 곱절이 된 셈이다.
알고 있는 부자들 중 존경할 만한 사람이 많은지 그렇지 않은지에 관한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66%가 ‘존경할 만한 부자가 많지 않다’고 답했고, 19%는 ‘존경할 만한 부자가 더 많다’,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가장 존경할 만한 부자로는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13%),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10%), 유일한 전 유한양행 회장(6%),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2%),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2%), 정몽준 의원(1%),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1%) 등으로 1% 이상 언급된 부자는 일곱 명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60%는 ‘존경할 만한 부자가 없다/모르겠다/생각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