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한국은행 자금 순환표에 따르면 가계·기업·정부의 빚이 3783조 원으로 지난해 명목 GDP 1482조 3000억 원 대비 264.9%에 달한다. 2004년 GDP 대비 2배 수준이던 나라 빚이 10년 새 3배 수준으로 늘었다. 가계 및 비영리 단체의 부채는 2013년 말 1223조 1000억 원으로 10년 전인 2003년보다 2.3배로 증가했다.
반면 외환보유고는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보다 25억 5000만 달러 늘어난 외환보유고는 9개월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달 외환보유고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외화자산 운용 수익이 늘었고 유로화 강세로 유로화 표시 자산을 미국 달러화로 환산한 금액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2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고 규모는 세계 7위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외환을 보유한 국가는 중국(3조 8213억 달러)이었고 이어 일본(1조 2882억 달러), 스위스(5438억 달러), 러시아(4933억 달러), 대만(4180억 달러), 브라질(3627억 달러) 순이었다.
네티즌들은 “빚 3783조원 나도 그런데 나라까지” “외환보유액은 느는데 빚도 느네” “외환보유액 또 사상 최대, 수출이 그만큼 증가했다는 뜻인가? 아님 수입이 감소했나?” “외환보유액 사상 최대, 세계 7위라니 놀랍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태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