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시절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서민들이 발벗고 나선 ‘아나바다’ 운동이 최근 ‘나가요촌’에서 다시 등장했다.
불황이 지속되면서 명품 구입이 어려워지자 동료들간에 명품을 서로 바꿔가며 쓰고 있는 것. 교환대상 품목은 핸드백이나 시계, 목걸이 등의 액세서리를 비롯해 업소용 드레스 등 다양하다.
같은 빌라에 사는 친구들끼리 명품을 교환해 사용하고 있다는 한 업소 여성은 “다른 가게에 있는 동료들과 바꾸기 때문에 우리 가게에서는 내 것으로 알고 있다. 모르는 사람들은 명품 많이 갖고 있다며 부러워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고백했다.
마담급 고참들에게 유난히 아양을 떠는 신참들도 눈에 띈다. 다양한 명품들을 가지고 다니는 고참들의 모습이 한없이 부럽기만 한데, 간혹 잘 보일 경우 생각지도 않던 명품을 선물로 받을 수 있기 때문.
또 한창 경기가 좋았던 시절 다량으로 구입했다가 유행이 지났거나 싫증을 느껴 장롱속에 묵혀둔 명품 핸드백이나 스카프 등을 다시 꺼내 쓰는 경우도 최근 들어 늘고 있다.
요즘 유흥가에도 명품 재활용운동이 한창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모]
[단독] "총장님 지시"라며 개입…윤석열 '비밀캠프' 소유주 비선 의혹
온라인 기사 ( 2024.12.13 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