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인천시(시장 송영길)가 청라국제도시역 개통과 관련해 한국철도시설공단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7일 인천시는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대해 “청라국제도시의 광역교통시설이 서울, 강서구, 가양역까지 연결하는 간선급행버스가 유일한 실정”이라며 “청라국제도시 입주민 7만명과 300만 인천시민들을 대상으로 약속한 청라국제도시역 4월 개통을 조속히 이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시에 따르면 청라국제도시역은 2012년 10월 공사에 들어가 2014년 4월 현재 실질적인 공사가 완료된 상태다.
인천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13년까지 준공하고 청라국제도시 입주민의 개통요구 민원해소를 위해 조기 개통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으나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아직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철도역사 건설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1월 기자회견을 통해 “2013년 12월 개통을 앞두고 최종 점검과정에서 문제점이 발생했다”며 “공항철도 선로에 신호시스템이 다른 KTX 연계 운행사업을 병행 추진함에 따라 새로운 신호시스템의 개발 및 성능 검증에 예상보다 추가기간이 소요돼 2014년 4월 개통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3월 19일부터 시행되는 ‘철도안전법’과 ‘철도종합시험운행지침’ 개정을 이유로 종합시운전 절차가 강화됨에 따라 인천국제공항 청라국제도시역 개통을 6월로 연기했다.
이에 인천시는 “청라국제도시역은 사실상 공사가 완료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미 종전의 지침에 따라 종합시험운행을 시행하고 있으므로 3월 19일부터 시행하는 개정된 지침을 따르는 것은 부당하고 종전의 지침에 따라 4월에 개통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입주민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현재까지 유일한 철도라 할 수 있는 공항철도를 연계하는 역이 하루라도 빨리 개통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1 2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