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도요금 체납을 관리할 ‘체납징수팀’을 지난달 신설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이전까지는 상수도사업본부에서 분기별로 체납정리기간을 통해 납부를 독려하고 8개 수도사업소별로 실적평가에 맡기는 방식이었지만 앞으로는 전담팀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서울시의 수도요금 징수율은 96.99%(6306억원)로 매우 높지만 과년도 체납요금에 대한 징수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이에 체납징수팀은 200만원 이상 고액체납자와 상대적으로 물 사용량이 많고 휴‧폐업으로 체납이 빈발하는 목욕탕, 사우나 등 시설에 대한 징수 강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200만원 이상 고액체납은 총 246건, 26억6400만원이다. 욕탕용 시설의 체납은 총 130건, 29억3200만원이며 이중 6회 이상 장기 체납한 시설은 약 18%인 총 32건, 2억5900만원이다.
200만원 이상 고액체납의 경우 체납징수팀과 수도사업소 체납담당 직원이 합동으로 징수조를 구성해 특별관리하게 된다.
욕탕용 시설은 각 수도사업소에서 매달 체납여부를 확인하고 모든 욕탕용 수전에 대해 체납요금별로 A~D까지 4단계로 분류한 후 관리책임자를 지정해 관리한다.
남원준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성실히 수도요금을 납부하고 있는 대다수 시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고 형평성에도 어긋나지 않도록 장기적이고 고질적인 체납을 정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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