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주민 1만 명선 회복이 점차 멀어만 가고 있습니다.”
울릉도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울릉군민들의 심정을 착잡하게 만들고 있다.
울릉도 인구는 2001년 인구 1만명 대가 붕괴돼, 현재 9천2백 명 정도며, 이같은 추세라면 2004년에는 8천 명선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울릉도 인구가 1만 명대로 처음 진입한 것은 1932년 당시 1만6백14명이었다. 그러던 것이 69년 만인 2001년에 9천 명대로 다시 주저앉은 것.
주민등록상으로 섬 주민이 가장 많았던 해는 75년으로 당시 인구가 2만9천1백99명이었다. 그 당시 오징어 파시형성에 따른 유동인구까지 포함하면 4만∼5만 명이 섬에 살았다.
'울릉도 가면 개도 5백원짜리를 물고 다닌다’라는 말이 생겨난 것도 이때쯤이다.
그러나 80년대에 접어들면서 주민들이 육지로 육지로 발길을 옮기면서 섬 곳곳은 비어갔다.
섬을 떠나는 주된 이유는 열악한 교통·의료·교육환경과 함께 갈수록 먹고 살기 힘든 경제사정 때문. 섬 주민들은 “울릉군이 적극적인 인구증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언젠가 이 섬에는 공무원, 봉급자들만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일보]
비상계엄에 707부대 투입…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구속영장' 청구
온라인 기사 ( 2024.12.15 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