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JTBC <뉴스9> 캡처
16일 방송된 JTBC <뉴스9>에서 손석희 앵커는 뉴스 시작 전 “지난 30년 동안 갖가지 재난 보도 진행하며 내가 배웠던 것은 재난보도일수록 사실에 기반해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무엇보다 희생자와 피해자 입장에서 상황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손 앵커는 “오늘 낮 여객 사고 속보를 전해드리는 과정에서 JTBC 앵커가 구조된 여학생에 건넨 질문으로 많은 분들이 노여워하시는 걸로 알고 있다. 어떤 변명도 필요치 않다. 선임자로서 제대로 알려주지 못한 책임이 크다.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손 앵커는 문제의 속보를 진행한 후배 앵커가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알리며 “JTBC는 오늘의 실수를 바탕으로 더 신중하게 보도에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JTBC는 이날 오전 발생한 세월호 침몰 소식을 뉴스특보로 전하면서 생존한 단원고 여학생에게 사망한 친구 소식을 알고 있는지 전화 인터뷰를 진행해 분노를 샀다. 질문을 받은 여학생은 “못 들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한 후 울음을 터트렸다.
현재 세월호 침몰 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174명이 구조됐으며 284명은 생사가 불투명한 상태다(오후 9시 기준).
[온라인 사회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