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이 펜션 최적격지로 급부상하면서 펜션업체간 차별화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애완견을 위한 공간을 마련한 펜션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1백50만 가구에 육박하는 애견 애호가들과 애견동호회 등 고정고객 확보가 가능해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업계의 평을 받고 있다.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 입구에 위치한 펜션 하이디마을(대표 현승우)은 지난 12월 초 30평형 31개동의 펜션을 개장한 후 국내 애견 애호가들로부터 펜션 예약이 쇄도하고 있어 방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일 정도다.
2층 복층 형식으로 되어있는 하이디마을은 계단 밑 공간을 활용해 애완견 2~3마리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마련하고 각종 애완견 용품 등도 비치하고 있다.
더욱이 올해 3월부터는 50평형 규모의 애견카페를 운영하며 우수종끼리의 교배는 물론 애견 클리닉도 마련해 만일을 대비한 치료나 예방접종까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여행객들이 애완견과 함께 갈 수 없는 지역으로 이동할 경우 애완견을 펜션 측에 맡기는 위탁관리도 가능하다.
이성운 관리이사는 “애완견을 맡길 장소가 마땅하지 않아 여행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부터는 애완견과 함께 여행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즐겁고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