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세월호 침몰 사건의 가족 학부모들이 실종된 아이들을 눈물로 부르짖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9일 오전 12시쯤 진도 팽목항 상황본부 앞에서 실종 학생들의 어머니들은 단체로 자리를 마련해 실종된 학생들의 이름을 각자 차례로 거명했다. 이중 일부 어머니들은 울며 이름을 부르다 실신해 급히 구급차로 실려 가기도 했다.
한 학생의 어머니는 “구출이 안 되면 제발 시신이라도 돌려 달라. 누구한테 말해야 하는가. 청와대로 가야 하는가”라며 원통해했다.
한편 세월호의 선내 공기주입은 19일 오후 7시 25분에 중단됐지만, 부력유지를 위해 세월호 뱃머리 부분에 리프트팩 3개를 설치했다. 선내 수색작업은 현재도 지속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세월호는 전체 탑승자 475명 가운데 28명이 숨지고 269명이 실종된 상태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