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18일에 ‘강원랜드호텔&카지노’가 개장함으로써 ‘스몰’의 시대를 대신할 ‘메인’의 시대가 왔다. 그러나 여전히 고객이나 지역주민과 강원랜드간의 불만은 가시지 않고 있다.
고객들이 말하는 가장 큰 불만은 직원들의 불친절. 강원랜드의 직원조차도 “호텔사업은 기본적으로 서비스업인데 이곳은 공공기관이 투자해서 그런지 공무원 마인드가 팽배하다. 불친절과 불편한 시스템에도 불구하고 계속 오는 고객들을 보면 안돼 보이기도 한다”고 한다. 특히 보안요원들의 고압적이고도 딱딱한 자세에 불만을 가진 사람이 많다.
이곳 토박이인 A씨는 “카지노가 차라리 없어졌으면 좋겠다. 지금 짓고 있는 스키장과 골프장으로도 먹고 살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이미 지역주민들 상당수가 카지노에서 전 재산을 탕진하고 폐인이 되었다. 강원랜드가 지역주민 우선고용을 얘기하고는 있지만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다 외지인이고 지역주민은 허드렛일만 하고 있다. 국가가 나서서 카지노를 지은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카지노로 결국 돈을 버는 것은 강원랜드측이지 않은가? 국민들을 도박중독으로 내몰아서 자기네들 배를 채우고 있는 것이다”라며 자신의 고향이 변질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측은 “스몰 때는 현금인출기가 없어 통장에 돈이 있어도 돈을 빌렸어야 했지만 지금은 현금인출기와 조흥은행 지점까지 카지노 영업시간에 맞춰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사채업은 거의 없어졌다”고 말했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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