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 이후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배정훈 PD는 자신의 트위터에 “나이 들면. 눈물보이기 쉽지 않다고 한다. 진심으로 같이 울어준 김상중 형님의 마지막 말이 너무나 고마웠다. 형님 가슴에 얹힌 그 노란 리본은 평생 기억할 것 같아요”라는 글을 남겼다.
SBS 배정훈 PD 트위터
이날 방송 김상중에 등장한 진심 어린 눈물은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다음은 당시 김상중의 클로징 멘트다.
“차디찬 바다 밑에서 어른들의 말을 믿고 어른들이 구해주기를 기다렸을 아이들과 아직 그날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생존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부끄럽고 무기력한 어른이라 죄송합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깊이 숙였다.”
이 대목에서 브라운관 속 김상중이 진심 어린 눈물을 보였지만 김상중 뿐 아니라 방송을 보고 있는 모든 시청자들, 특히 무기력한 어른 역시 함께 울었을 것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