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여야 의원들이 선주협회에 외유성 시찰을 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연합 소속인 전혜숙 전 의원이 해명에 나섰다.
현재 서울 광진구 구청장 선거에 도전한 전혜숙 전 의원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외유성 시찰 논란을 전면 부인했다. 전 전 의원은 “2009년 당시 제가 참여한 현장 시찰은 외유성 시찰과 전혀 무관하다. 관련 비용 역시 포럼 회원들의 회비와 참가자들의 참가비로 지출하는 것이라고 설명을 들었다. 저는 매달 포럼회비 10만 원씩을 납부했고 당시 화물선 소요 경비도 전액 개인부담했다”고 밝혔다.
전 전 의원은 현장시찰 당시 탔던 배가 화물선이었다는 점을 들며 “선원들과 함께 화물선에서 자고 선원 식당서 식사하면서 선원들의 어려움을 들었다”며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현장에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려 노력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전 전 의원은 자신에 대한 논란이 선거용 음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를 맞아 관련 기사가 언론에 보도되자 이를 악용해 본 후보를 음해하려는 움직임에 깊은 우려는 보낸다. 2012년 총선 때 거짓 음해로 희생당할 만큼 희생당했다”고 전했다.
한편 세월호 사고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한국선주협회가 여야 국회의원들과 보좌관들에게 수 차례에 걸쳐 외유 비용을 댄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여기서 전혜숙 전 의원은 유일한 야당 출신 인사로 이름을 올렸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1.22 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