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단체 ‘21세기 청소년공동체 희망’은 3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 앞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모임을 열었다. 이날 이 단체는 “친구들아 잊지 않을께” “박근혜 대통령님 왜 살리지 못했나요” “박근혜 대통령님 왜 엄마아빠를 울리나요” 등의 구호를 외쳤다.
특이 이날 모임에 참석한 청소년 중 30여 명은 직접 무대에 올라 자유발언을 하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이어 오후 7시 300여 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국정원시국회의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애도와 민주 회복을 위한 국민촛불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국회의는 “국민 한 사람 수준이 아니라 우리 국민 300명이나 못 지켜 낸 박근혜 대통령은 자격이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 책임론’을 주창했다.
또한 시국회의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의 대처가 눈가림식 진상조사와 꼬리자르기식 면피성 처벌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진상조사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정부와 국회, 가족대책위, 시민사회를 포함한 범국민적 진상조사위가 가동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집회를 마친 시국회의는 오후 8시 10분쯤부터 1시간 20분간 청계로를 거쳐 명동성당, 을지로입구를 지나 청계광장으로 돌아오는 추모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시국회의는 오는 9일과 10일 오후에도 대규모 촛불 집회를 개최하는 등 범국민적 촛불집회로 확대할 방침이어서 관계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