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사가 지난 1월 대검 수사의 연장이라고 봐야 하나.
▲아니다. 대검 수사와는 별도 사건이다. 제보를 통해 수사에 착수한 대검과는 달리 이번 대아건설 건은 효명건설 내부 비리 사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일부 정황을 포착한 것이다.
―대아건설 수사 시점은.
▲대검의 중간 수사 발표가 있기 전이다. 그러나 대검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잠시 수사를 중단했다가 다시 시작했다.
―그렇다면 대검은 천안지청의 수사 사실을 알고 있으며, 수사 내용은 수시로 보고받고 있는 것 아닌가.
▲그것은 말할 수 없다.
―검찰 주변에서는 16억원이 정치권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돈이 유입된 대상으로 자민련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8곳의 하청업체로부터 16억원을 받은 사실만 확인했을 뿐, 다른 내용은 없다. 성 회장을 조사하지 않은 단계에서 섣불리 추측하는 것은 현재로선 적절치 않다.
―수사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대검이 곤혹스러운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안다.
▲글쎄. 내가 보기에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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