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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가 훈련 도중 무릎부상을 당한 것. 정확하게는 반월판 손상으로 확인됐다. 보통 이 부상은 4주에서 6주 정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월드컵까지 3주 남짓 남은 상황에서 수아레스가 빠른 회복을 보인다 하더라도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에 우루과이 대표팀은 비상이 걸렸다. 우루과이는 이탈리아, 잉글랜드, 코스타리카와 함께 ‘죽음의 조’ D조에 속해있다.
콜롬비아 역시 라다멜 팔카오라는 최강 공격수를 보유하고도 그를 본선무대에 내보낼 수 있을지 미지수다.
팔카오는 브라질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13경기에서 혼자 9골을 넣으며 콜롬비아를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팔카오는 지난 1월 프랑스 리그컵 경기 도중 상대편 선수의 거친 태클에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시즌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사실상 월드컵 진출이 무산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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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카오의 월드컵에 대한 의지는 강했다. 팔카오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콜롬비아 대표팀 30인 예비 명단에 포함됐다. 콜롬비아 축구협회는 지난 21일(한국시간) “팔카오는 현재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모나코에서 회복에 전념하고 있으며, 곧 부에노스아이레스 트레이닝캠프로 합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팔카오의 월드컵 출전은 확정된 것이 아니다. 호세 페케르만 콜롬비아 대표팀 감독은 오는 6월 2일까지 23인의 대표팀 최종 명단을 제출해야 하는데, 이때까지 팔카오가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한다면 그는 제외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약 10여 일 동안 팔카오가 어느 정도 회복할 지가 관건이다.
수아레스와 팔카오가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회복력도 선보여,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신계’를 위협하는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