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일본 기업인 미쓰비시상사가 2015년부터 6년간 필리핀에 10개 병원을 짓기로 해 아시아 의료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21일 일본의 <니혼게이자신문>을 통해 알려졌다. 미쓰비시상사가 이번 프로젝트에 쓰는 사업비는 300억 엔으로 우리 돈 약 3000억 원에 달한다. 이 돈의 일부는 일본의 정부개발원조를 수행하는 일본국제협력기구(JICA)가 최대 70%까지 자금을 댄다. 이 신문은 일본국제협력기구가 병원 건설에서 장비 공급, 운영까지 공급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미쓰비시상사는 일본에서 10개 이상의 병원을 설계해 본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같은 노하우가 이번 건설에서도 투입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쓰비시상사는 일본 의사와 간호사를 현지 병원에 파견해 최신 기술을 이용한 수술법과 간호법 등도 전수할 계획이다.
<니혼게이자신문>은 미쓰비시상사가 필리핀에서 실적을 쌓은 뒤 다른 동남아 국가로의 진출도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쓰비시상사뿐만 아니라 세콤, 미쓰이물산 등의 다른 일본 기업도 아시아 의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안업체인 세콤은 도요타통상 등과 합작으로 지난 3월 인도 방갈로르에 종합병원을 개원했고, 미쓰이물산은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둔 IHH헬스케어에 지분을 출자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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