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여성 9명을 연쇄 성폭행한 40대 남성이 구속기소됐다.
27일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영기)는 여성을 연쇄 성폭행한 A 씨(45)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강간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성충동 약물치료 명령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A 씨는 2005년 8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송파구와 강동구 지역의 여성 9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2012년 4월 밤길을 가는 여성 B 씨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3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뺏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A 씨는 변태 성적 욕구에 대한 공상과 성적 충동 조절의 어려움 등을 겪으며 이를 통제할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성폭력 사범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엄중하게 처벌하겠다”며 “전자장치 부착명령과 성충동 약물치료 청구 등을 적극 활용해 재범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법원이 검찰의 기소대로 A 씨에게 ‘치료명령’을 선고할 경우 최대 15년 동안 성호르몬 생성을 억제·감소시키는 약물을 투여하게 된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