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어린이들이 자연생태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천구.
[일요신문]서울 금천구는 시흥계곡, 만수천공원, 감로천생태공원, 서울둘레길 등 관내 산림 및 공원에서 자연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시흥계곡은 참나무 및 야생화 군락지에서 사시사철 변화하는 나무와 꽃에 대해 숲 해설가의 해설을 듣고 계곡 웅덩이에 서식하는 버들치 · 가재 · 올챙이 · 도롱뇽 등을 관찰하는 생태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자연재료를 이용한 게임과 모빌만들기, 자연현상 실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만수천공원 및 감로천생태공원에서는 생태연못에 사는 개구리와 도롱뇽 관찰,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이용해 나만의 팔찌 만들기,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활짝 펼 수 있는 숲속 생태놀이 등 숲 해설가와 함께 보고 듣고 만지면서 생태적 감수성을 일깨워 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시흥2동 호압사에서 석수역까지 이어지는 서울둘레길(관악산구간)에서는 호압사, 한우물, 석구상, 호암산성 등 호암산 자락의 수려한 생태경관을 즐기며 금천구의 역사 문화를 배우는 숲길 여행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구민들의 건강증진과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수 있는 흥미롭고 참여도가 높은 숲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