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9~10.31···개체 당 2만원씩 지급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백운석)은 낙동강 수계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뉴트리아의 효율적인 퇴치를 위해 오는 9일부터 10월 31일까지 뉴트리아 광역 수매제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광역 수매제는 지난해 연말 실시된 관계기관 합동 집중퇴치기간의 운영 결과, 가장 효과가 좋았던 민간인 포획 뉴트리아 수매제의 확대 추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실시된다.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지자체로 접수된 건에 대한 대금을 지급하고, 지자체에서는 포획개체의 접수 및 사후처리를 전담하는 등 각 기관이 역할을 분담해 추진한다.
수매 대상 지역은 뉴트리아의 서식이 확인된 부산·경남지역이다.
포획지역 관할 지자체에 포획개체(사체)와 수당지급신청서를 접수하면 마리 당 2만원씩을 지급받게 된다.
포획 시 총기나 석궁, 활(컴파운드), 독극물(농약) 등을 이용한 포획은 불가하니 유의해야 한다.
지자체별 수매 요일 및 시간과 수매 장소는 낙동강유역환경청 홈페이지(www.me.go.kr/ndg)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한편, 기존의 뉴트리아 수매제는 지자체별 예산 확보 상황에 따라 일부 지자체에서만 단기적으로 실시돼 뉴트리아 개체 수 감소 및 확산 방지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런 문제점의 해결을 위해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올해 관련 예산을 확보, 뉴트리아 수매 대금을 환경청이 직접 지급하는 운영 방식으로 개선한 것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광역 수매제 운영과 병행해 집단 서식지역인 부산·김해지역에 퇴치 전담반을 상시 운영하고 효율적인 퇴치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 사업을 실시하는 등 뉴트리아의 원천 퇴치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