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해양경찰청
[일요신문] 5일 세월호 사고해역 인근 해상에서 일반인 탑승객 조 아무개 씨(43)의 시신이 발견됐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9분 경 전남 신안군 흑산군 매물도 북동방향 1.8km에서 조업을 하던 어민이 조 씨의 시신을 발견해 신고했다. 이곳은 사고 지점으로부터 북서쪽으로 40.7km나 떨어진 곳이다.
해경은 오전 7시59분께 해경 319함과 322함을 신고해역으로 보내 시신을 수습해 팽목항으로 인양한 뒤 지문채취를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
189번째 사망자로 발견된 조씨는 지난달 16일 제주도로 가족 여행을 위해 세월호에 탑승했다가 사고를 당했다. 막내아들 조모(7)군은 사고당일 구조됐으나 큰아들(11)과 아내 지모(45)씨는 숨진 채 발견됐다.
세월호 참사 51일째인 이날 조씨의 시신이 사고해역으로부터 상당히 떨어진 곳에서 발견됨에 따라 대책본부의 시신 유실 방지 대책이 미비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인명피해는 탑승객 476명 중, 사망 289명, 실종 15명, 구조 172명으로 집계됐다.
서윤심 기자 hear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