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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6일 MBC 뉴스데스크의 ‘헤드라인’ 방송 장면. | ||
뉴스에 긴박감과 현장감을 더해주는 헤드라인은 과연 누가 읽는 것일까. 목소리의 주인공들을 추적해 보았다.
방송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전문 성우를 써서 헤드라인을 전달하는 곳은 ‘MBC 뉴스데스크’다. 뉴스데스크의 헤드라인은 평일과 주말을 박지훈, 고성일 2명의 성우가 각각 담당하고 있다. 박지훈씨는 현재 프리랜서 성우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바쁜’ 몸이라고 한다.
MBC는 뉴스의 신속성과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전문 성우를 쓰고 있다. 박씨의 독특한 목소리는 마치 현장의 긴박함을 그대로 전해주는 것 같을 정도로 뉴스에 잘 어울린다는 평이다. 주말 뉴스를 담당하는 고성일씨의 경우에는 평일보다는 편안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뉴스를 전해주도록 한다는 것이 뉴스팀의 설명이다.
뉴스의 녹음은 대개 오후 7시45분에서 8시30분 사이에 진행된다. MBC의 경우 헤드라인을 총괄하는 직원이 직접 원고를 작성해 녹음까지 책임지고 있다. 헤드라인은 평일 1분6초, 주말 56초 분량으로 편집된다. 평일에는 주가와 환율을 나타내는 지표가 10초간 들어가기 때문이다. 성우의 목소리뿐 아니라 시그널 음악도 긴박감을 자아내기 위해 수천만원대의 돈을 주고 제작한 것이라고 한다.
‘KBS 뉴스9’의 경우에는 당일 스포츠뉴스를 담당하는 앵커가 헤드라인 목소리의 주인공이 된다고 한다. 현재 평일에는 이재홍 아나운서, 주말에는 김희수 아나운서가 헤드라인을 담당하고 있다. 헤드라인 원고는 보도국의 기자들이 매주 돌아가면서 작성한다고.
반면 ‘SBS 8뉴스’는 기자들이 돌아가면서 헤드라인 목소리의 주인공이 된다고 한다. 보도국의 스케줄에 따라 기자들에게 임무가 부여되는 셈이다. 대신 원고를 쓰는 담당자는 정해져 있다고 한다. 8뉴스는 다른 방송사보다 한 시간 빨리 시작하기 때문에 헤드라인 녹음도 다른 방송사보다 1시간 빠른 7시 전후에 진행된다.
방송뉴스의 맨처음을 장식하는 이들 ‘헤드라이너’들을 통해 뉴스제작 이면의 모습을 어느 정도 들여다볼 수 있다. 이제부터는 각 방송사의 뉴스 헤드라인의 목소리를 비교해 보는 것도 뉴스를 즐기는 또 하나의 흥미요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