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갈이 등 나쁜 습관, TMD 발생시킬 수 있어

[일요신문] 평소 이를 악물고 있는 버릇이 있거나 수면을 취할 때 이를 가는 습관을 가진 경우 턱관절과 인대를 손상시켜 측두하악장애(TMD)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SNC시카고치과병원 구강외과 유상부 전문의.

SNC시카고치과병원 구강외과 유상우 전문의에 따르면 이갈이와 이 악물기는 턱관절과 인대 기능에 이상을 가져와 TMD를 일으킬 수 있다.

TMD의 원인으로 해부학적 요인, 병리적 요인, 심리사회적 요인 등 다양한 요인을 들 수 있지만 이갈이와 이 악물기는 턱관절에 장애를 가져오는 나쁜 습관으로 꼽힌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턱에서 소리가 나거나 음식을 씹을 대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 경우 철저한 문진과 세심한 임상검사, 하악과두 단층 방사선사진, MRI 등의 영상진단법 등으로 원인을 찾아 치료하게 된다. 

이갈이와 이 악물기는 환자가 원인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나쁜 습관을 중지하려는 환자의 노력이 중요하다. 

환자 스스로가 TMD에 대한 충분한 상식을 가지고 증상을 일으키는 기여요인과 악화요인, 치료법 등을 이해하고 치료에 참여하려는 동기가 필요하다.

유상우 전문의는 “관절과 근육에 통증이 있는 경우 우선 안정을 취해야 한다”며 “평소 부드러운 음식으로 식사를 하고 상하악치아가 서로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송기평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