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예은 활동 중단 이유 번아웃 아닌 갑상선 기능 저하증…신봉선도 5년 동안 고생
10월 2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서 유재석은 “혹시 오해하실까 봐 말씀드린다. 예전에 예은이가 번아웃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지금 쉬는 이유와는 관련이 없다”면서 “잠깐 치료 중이다. 건강검진 결과 치료가 필요해 쉬고 있다. 최근 통화했는데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 치료가 끝나면 건강하게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 중앙에 위치한 내분비선인 갑상선은 신체의 에너지 대사, 체온 조절, 성장 등에 관여한다. 갑상선에 문제가 생겨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는 갑상선에서 T3와 T4 등의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돼 갑상선 중독증을 일으키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갑상선 호르몬이 잘 생성되지 않아 발생하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 그리고 갑상선암 등이 있다.

따라서 3주 이상 피로감이 이어지고 충분히 휴식해도 피로가 해소되지 않을 때, 땀이 잘 나지 않으면서 피부가 매우 건조해질 때, 식욕부진으로 음식 섭취가 줄었음에도 몸이 붓고 체중이 증가할 때, 평소보다 유난히 추위가 심해 견디기 어려울 때는 병원을 찾아 전문의에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개그우먼 신봉선도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고생했지만 5년 동안 꾸준히 관리한 끝에 비로소 정상 판정을 받았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 출연 당시 신봉선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 진단 후 인생 몸무게를 경신했다”면서 “체력이 고갈돼 아무리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았다. 너무 추워 여름에도 수면 양말을 신었다”고 증상을 이야기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자체에 문제가 생겨 갑상선 호르몬 생산이 줄어드는 원발성 갑상선 저하증과 갑상선에서 호르몬을 만들도록 하는 뇌의 신호에 문제가 생겨서 갑상선 호르몬 생산이 줄어드는 속발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구분되는데 대부분의 경우가 원발성이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혈액 검사를 통해 TSH와 T4, T3 수치를 측정해서 진단할 수 있다. T4와 T3 수치는 정상보다 낮고 TSH 수치가 높으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진단된다. 하시모토병이 의심되는 경우 자가항체 검사를 통해 항티로글로불린 항체(Anti-Tg)와 항티로이드 과산화효소 항체(Anti-TPO)를 검사해 진단하기도 한다. 또한 필요할 경우 갑상선 초음파를 통해 갑상선의 크기와 모양을 확인해 결절 유무를 검사해 진단하기도 한다.
치료는 호르몬 보충요법이 기본이다. 합성 T4 갑상선 호르몬제인 레보티록신(Levothyroxine)을 매일 복용해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해주는 방법이다. 복용량은 체중과 나이에 따라 조절하는데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TSH 수치를 확인해 조절해야 한다. 또한 정기적인 갑상선 기능 검사로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데 평생 갑상선 호르몬제 복용이 필요한 경우도 많다. 철분제, 칼슘약, 제산제 등과 함께 복용하면 갑상선 호르몬제의 체내 흡수가 저하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콩, 뿌리채소인 카사바, 보충제 형태의 해조류 켈프, 생으로 섭취하는 십자화과 채소(케일, 브로콜리, 양배추, 콜리플라워, 무 등), 요오드 보충제 등은 갑상선 질환에 피해야 할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적절히 조절하면 정상 생활이 가능하다. 다만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의사의 지시에 따라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고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를 중단하면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방치할 경우 서맥, 심장 비대, 심낭 삼출, 고지혈증 등으로 인한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성이 높아진다. 혼수, 체온저하, 저혈압 등 신경학적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갑상선이 커져 목이 부어오르는 갑상선동이 발생할 수도 있다. 임신 중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심해질 경우 임산 중독증, 유산, 조산 등의 위험성이 증가할 수도 있다. 심한 경우 점액수종 혼수(Myxedema coma)와 같은 응급상태로 진행할 수도 있다. 점액수종 혼수는 의식 저하, 저체온증 등으로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전동선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