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제12회 영등포단오축제. 사진제공=영등포구.
[일요신문]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단오를 맞아 14일 영등포공원에서 ‘제13회 영등포단오축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영등포문화원 주최로 진행되는 이번 단오축제는 잊혀가는 단오의 세시풍속을 재현하고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됐다.
오전 10시부터 주부취타대와 시니어합창단 등 식전 공연을 통해 분위기를 조성하고 11시에는 단오 제례와 개막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행사장에는 ▲민속 겨루기마당 ▲전시 및 체험마당 ▲구민 참여마당 ▲장터마당 ▲구민화합마당 등 5개 마당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민속 겨루기마당에서는 씨름과 팔씨름, 그네뛰기, 제기차기, 새끼꼬기 대회가, 전시 및 체험마당에서는 단오떡인 수리취떡 만들기, 민화모란부채 만들기, 한지공예, 연날리기 등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이 열린다.
구민 참여마당에서는 창포물 머리감기, 투호놀이와 어린이 단오사진 촬영대회 및 단오풍속도 그리기대회 등이 개최되고 페이스페인팅과 타투 체험, 어린이 알뜰장 등이 진행된다.
아울러 국악인 박애리 명창의 공연, 남사당 줄타기 및 남사당놀이, 초청가수 공연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구민화합마당에서 펼쳐진다.
조길형 구청장은 “바쁜 현대사회지만 단오와 같은 명절 때만이라도 우리 주민들이 전통의 가치를 되새기면서 여유를 갖고 이웃과 함께 즐겁게 화합하는 시간을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