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천연동 꿈꾸는 다락방 입사생 오리엔테이션.
[일요신문]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14일부터 `천연동 꿈꾸는 다락방` 입주 대학생들의 재능기부로 초중고등학생들을 위한 1:1 멘토링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구가 운영하는 천연동 꿈꾸는 다락방은 보증금 100만 원, 월 임대료 5만 원(2인실 기준)의 풀옵션 대학생 임대주택이다.
세대별로 주방, 화장실, 에어컨, 침대, 세탁기, 냉장고, 싱크대, 책상 등을 갖추고 있으며 연세대와 이화여대 등 구 소재 대학교 재학생 48명이 올해 4월 1일부터 입주해 생활하고 있다.
지방 출신인 이들 대학생들은 저렴한 임대료로 학교 인근에 거주공간을 마련하는 대신 인근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재능기부에 참여해야 한다.
입사생 48명 중 2명은 인근 아동복지센터인 구세군 서울후생원에서 학습멘토 역할을 맡고 46명은 서대문구가 추진하는 청소년 1:1 멘토링 사업에 참여한다. 또 멘토링 사업 참여 대학생 46명 중 5명은 슈퍼바이저로 편성돼 41명의 멘토링을 관리한다.
지난 5월 천연동 주민센터와 인근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초등학생 3명, 중학생 14명, 고등학생 24명 등 41명의 멘티를 추천했다.
구는 성공적인 멘토링을 위해 멘토와 멘티의 ‘사전 교육’부터 방학 중 ‘자기주도학습 멘토링 캠프 개최’까지 멘토링 진행사항을 직접 관리한다.
한편, 구는 천연동 꿈꾸는 다락방 멘토링 사업을 성공모델로 발전시켜 추후 진행되는 홍제동 대학생 연합기숙사 멘토링 사업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