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상습적으로 음식을 훔친 혐의(절도)로 송 아무개 씨(32)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별다른 직업이 없는 송 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11시 45분경 안산시 상록구 한 길가에서 공중전화를 이용해 치킨집에 2건의 배달주문한 뒤 배달장소에 숨어있다가 배달원이 오토바이를 두고 배달 간 사이 나머지 치킨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송 씨는 이런 수법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7차례에 걸쳐 치킨, 족발 등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안산시 단원구 한 편의점에 위장취업해 금고에서 현금 200만 원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는 사기 등 5건의 수배를 받는 상황에서 형의 인적사항을 도용하거나 영세업체를 상대로 계속해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과거 배달원으로 일한 경험이 있었다”고 전했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