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직원이 잔반을 남기게 되면 1천 원의 기부금을 내게 된다.
[일요신문]서울시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공공기관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적극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집단급식소의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및 감량실적을 관리해 다량배출사업장의 음식물쓰레기 10%이상 감량을 목표로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공공기관 및 관내 학교의 집단급식소 60개소에 ‘음식물쓰레기 감량사업’7개를 제시하고 자율적으로 1개 이상 사업을 선택해 시행하토록 한 후 성과가 좋으면 민간부분의 집단급식소까지 감량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가 제시한 음식물쓰레기 감량사업은 ▲음식물 잔반 없는 날 운영 ▲많은 잔반을 남긴 자에 대한‘기부금 저금통’비치 ▲급식 후 남은 잔반에 대한 무상 제공 ▲사회복지시설·푸드뱅크와 연계하여 남은 음식물 기부 ▲음식물 생쓰레기 분리배출 퇴비화 ▲직원(학생) 대상 급식 메뉴 선호도 조사 ▲학생 및 학부모 대상 음식물쓰레기 감량 교육 추진 등이다.
특히 마포구청 구내식당에서는 ‘음식물 잔반 없는 날 운영’사업을 실시해 주1회, 잔반을 남기지 않은 고객에게는 음료수를 제공하는 등 음식물쓰레기 감량에 앞장서고 있다. 매일 오전 11시에는 구청사 방송을 통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한 식당 배식구에는 ‘딱 먹을 만큼만! 지구를 살리는 아름다운 습관입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부착했다. 잔반을 버리는 퇴식구에는 ‘죄송합니다만, 잔반이 남으셨네요. 기부금 1천 원입니다’라는 플래카드와 함께 기부금 저금통을 설치해 음식물쓰레기를 남기지 않도록 유도했다. 적립된 기부금은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에 기부된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