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몰살에 분노하는 노동자행동’ 회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 창성동 별관 앞에서 문창극 총리후보 지명을 철회하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구윤성 기자 kysplanet@ilyo.co.kr
지난 19일 홍문종 의원은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창극 내정자는 여의도에서 하는 말씀에 귀를 좀 기울이셔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국민의 판단이 굉장히 악화됐다고 볼 수밖에 없다”라며 문 후보자에 대한 정치권의 부정적 여론을 전했다.
이어 홍 의원은 “누구의 잘못이라고 얘기하기 전에 민주주의라는 것이 국민들이 걸기 시작하면 그 민심을 되돌리기가 참 어렵다”라며 “문창극 후보자가 본인이 직접 해명하고 그것으로 설득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보지만 그럴 가능성이 굉장히 낮다고 볼 때, 본인이 알아서 이 문제를 처리해야 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한다”라며 사실상 인사청문회 직전 자진사퇴를 권고했다.
새누리당 차기 당 대표에 도전하는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 역시 지난 17일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국민을 위하는 일이 무엇인가 잘 판단해야 한다”라며 자진사퇴를 권고한 바 있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김무성 의원 역시 “(문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박근혜 대통령이 큰 타격을 입게 된다”며 결자해지의 뜻을 밝혔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