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은 지난 15일 한 주부가 이송 중이던 구급차에서 뛰어내려 숨진 사건을 두고 소방서와 유족 측의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먼저 소방서 측은 술을 마신 주부가 달리던 구급차에서 뛰어내려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유족 측은 “고3 아들과 평범한 남편을 둔 40대 주부가 난데없이 차에서 뛰어내리는 걸 택할 리 없다”며 구급차 안 소방대원의 무관심과 방치에 의한 죽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구급차 내부 CCTV를 보면 이 여성은 구급차 문 앞쪽에 앉아 있다가 “죄송해요 차 좀 세워주세요”라고 말한 뒤 곧이어 차량에서 추락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선 주부가 추락사하는 모습과 구급대원이 구급차 잠금장치를 확인하는 모습이 포착돼 더욱 의문을 증폭시켰다.
소방서 측은 “(죽은 여인이) 주사를 너무 심하게 부려 말릴 수 없었다”고 말했지만 영상에서는 여성이 난동을 부리는 장면을 확인할 수 없었다.
CCTV를 분석한 경찰 관계자는 “이 영상만으로는 뛰어내렸는지 떨어졌는지 판단하기에 다소 무리가 있다”며 구급차 안에서 관리를 어떻게 했는지를 중심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