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이 19일 안정행정국과 소방본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유정복 당선인은 이날 오전 안정행정국과 소방본부를 대상으로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안전문제를 거듭 강조했다고 희망인천준비단 정유섭 부단장이 전했다.
유 당선인은 “앞으로 우리 인천시민들 모두가 안전한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현장을 수시로 찾아다니며 안전점검을 지속적으로 챙겨나갈 것”이라며 각오도 밝혔다.
안전문제와 관련, 유 당선인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당연시 생각하고 그 중요성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며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사전대비나 안전교육이 제대로 되어 있으면 대형 참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드물지만 그렇지 않으면 단순사고도 대형 참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승무원의 신속한 대처와 승객들의 차분한 대응으로 대형 참사로 이어지는 것을 막았던 서울지하철 방화 사고를 예를 들며 “세월호 참사도 과적에 대한 사전점검, 안전대비 훈련 등이 제대로 이뤄졌다면 귀중한 생명을 잃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유정복 당선인은 오후에 진행된 건설교통국, 항만공항해양국, 인천교통공사 대상의 업무보고 자리에서 “인천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일”이라며 교통분야 업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 당선인은 “인천이 아시안게임, 경제자유구역개발, 신도시 조성 등에 따른 지속적인 인구증가 등으로 교통수요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통인프라가 제대로 뒷받침해 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천이 비록 육해공 천혜의 환경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인프라들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는다면 인천 발전은 동맥경화에 걸릴 수밖에 없다”며 “지난 선거에서 인천발 KTX노선 신설, 경인고속도로-경인전철 지하화, 제3연륙교 건설, 인천신항 항로증심, 항공산업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등을 제시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정복 당선인의 인수위 ‘희망인천준비단’은 안전행정국, 소방본부, 건설교통국, 항만공항해양국, 교통공사 등에 대한 업무보고를 청취하고 심도있는 토의를 가졌다.(사진=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 ‘희망인천준비단’ 제공)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