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상의, 3/4분기 창원기업 경기전망 조사 발표
창원상공회의소(회장 최충경)는 창원 관내 10인 이상 제조업체 중 표본업체 119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하순 올 3분기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95.0’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 3개 분기 연속 기준치를 웃돌다 4번째 분기 만에 기준치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
조사항목별로 설비투자(108.4)를 제외한 체감경기(95.0), 대외여건(89.1), 대내여건(90.8), 매출액(94.1), 수출판매(97.5), 내수판매(92.4), 영업이익(89.1), 생산량(98.3), 자금사정(85.7) 등 전 항목이 기준치를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1차금속제품제조업(75.0)이 3개 분기 연속 기준치를 하회했고, 기계제품제조업(96.4), 운수장비제품제조업(76.2), 기타제품제조업(95.2)도 낮은 지수를 보였다.
반면, 조립금속제품제조업(120.0), 전기전자제품제조업(111.1)은 기준치를 상회했다.
규모 및 유형별로 살펴보면 ‘대기업’(88.0), ‘중소기업’(100.0), ‘수출기업’(97.4), ‘내수기업’(93.8) 등 4가지로 구분된 가운데 ‘중소기업’만 보합으로 조사됐고, 나머지 기업군은 기준치를 밑돌았다.
특히, 수출기업의 경우 매출액(115.4), 수출판매(105.1), 내수판매(107.7), 생산량(120.5), 설비투자(105.1) 등 생산량과 매출액 부문에서 긍정적으로 전망했으나, 체감경기(97.4)와 자금사정(97.4) 부문 지수는 기준치 아래였다.
이는 추세적인 원화강세에 따른 수출채산성 악화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경기전망은 100 미만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을 넘어서면 그 반대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수출환경 악화에 따른 기업경영의 충격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내수시장 규모 확대와 환리스크 관리 지원 등의 정부정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창원기업들은 대외여건 중 기업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 ‘중국경제 둔화(28.3%)’를 제일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엔저 장기화(21.0%)’,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17.4%)’, ‘EU경제 불안(14.5%)’, ‘신흥국 경제불안(12.3%)’ , ‘기타(6.5%)’ 순으로 응답했다.
하용성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