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밤 MBC는 <긴급대담 문창극 총리 후보자 논란> 토론을 긴급 편성해 방송했다. 이날 토론은 김상운 MBC 논설실장의 진행으로 이진곤 경희대 객원교수, 손석춘 건국대 커뮤니케이션 학과 교수, 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유창선 정치평론가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홍성걸 교수는 “간증을 종교적 간증으로 봐야 한다”며 “이런 문제를 가지고 총리 후보자를 낙마시키고 사퇴시키는 것이 나라 망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 교수는 “강연은 저도 동의하지 않는다. 다만 정말 문제가 되는지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검증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칼럼 두어개에서 나온 표현의 문제, 교인들을 상대로 강연한 내용의 이야기를 가지고 친일파라고 단정할 수 있냐”며 “40년 기자생활 한 사람의 역사관과 가치관을 판단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 몇 줄 나온 거 가지고 친일파 논쟁에 휩쓸려 가는 것이 얼마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지 이번 기회로 깨달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창선 평론가는 “저 강연 내용도 문제지만 그건 그냥 간증이라고 하더라도 그러면 왜 서울대 학생 강의에 나가서 ‘위안부 문제 사과할 필요 없다’ 말한 것도 종교적 간증인가”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긴급 편성된 <MBC 긴급대담 문창극> 토론으로 인해 예능 프로그램 <7인의 식객>과 <나 혼자 산다>가 결방돼 일부 시청자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