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카타르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 유산위원회에서 남한산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사진은 카타르 현지에 날아가 위원회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조억동 경기 광주시장(왼쪽부터 네번째). /사진제공=광주시
[일요신문]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이 22일 카타르에서 열린 제3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 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결정 됐다.
남한산성은 한국시간 이날 오후 3시 10분, 카타르 현지시간 오전 9시 10분에 심의 돼 한국에서 11번째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확정했다.
이날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린 남한산성은 17세기 초 축성된 성으로 일본과 중국의 산성 건축 기술을 반영하고 서양식 무기에 대응하는 다양한 방어 기술을 종합적으로 집대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세계유산위는 “7세기부터 19세기에 이르는 축성술의 시대별 발달 단계와 무기체제의 변화상을 잘 나타내며, 지금까지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어 살아있는 유산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조억동 광주시장은 카타르 현지에 날아가 유네스코세계유산위원회와 이코모스(ICOMOS·국제 기념물 유적 협의회) 관계자들에게 등재를 적극 요청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이날 위원회의 등재 결정에 조 시장은 “앞으로 남한산성이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인류공동의 문화유산으로 관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원평 기자 jwp01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