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80년대 구멍가게를 재현한 가리봉상회.
[일요신문]서울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구로공단 노동자생활체험관을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장소로 활용가치를 높이고 산업문화관광 코스로 발전시키고자 지난 4월 실시한 공모사업 선정을 완료하고 시행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공모사업에는 6개 단체가 14건의 사업을 신청해 4개 단체 4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가산동 주민으로 구성된 가산역사문화사랑회는 1970~80년대 구멍가게를 재현한 가리봉상회에서 당시 먹거리와 놀이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에코살림은 구로공단의 ‘생산, 산업화, 노동자, 그리고 에코’라는 주제로 당시 제품들을 이용해 친환경 공예품을 만들며 노동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아름다운 청소년 무대만들기는 가산디지털단지 내 근로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인문학 강좌를 실시한다.
또한 관내 초·중학생 학부모를 중심으로 구성된 함성소리는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구로공단 노동자들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쪽방 프로그램 및 가산디지털 단지 내 사업장을 탐방하는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6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되며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구로공단 노동자생활체험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구로공단의 역사를 배우고 당시 생활상을 체험하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여를 희망하면 구로공단 노동자생활체험관(02-830-8426) 또는 금천구 지역경제과(02-2627-1309)로 문의하면 된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