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전국여성위는 지난 25일 성명을 통해 “7.30 재보궐 선거 공천문제를 둘러싸고 당 안팎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당명에서 보여주듯 ‘새정치’를 표방하며 창당한 정당이다. 따라서 공천의 명분과 원칙은 ‘새정치’에 부합해야 한다. 지분 공천, 기득권 공천, 남성 위주의 공천으로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라고 밝혔다.
전국여성위는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여성들은 어느 선거보다도 야권의 후보들을 더 많이 지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을 당선시킨 힘이 바로 변화를 바라는 여성 유권자의 분노의 힘이었다”며 “이제 새정치민주연합이 여성들에게 답해야 할 때다. 그것은 여성을 득표의 대상만이 아니라 정치의 주체로 세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새정치연합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615명의 여성후보를 공천했고, 이 중 386명이 당선됐다. 그러나 지역구 공천을 살펴보면 광역의원 69명(12.7%), 기초의원 224명(16.4%)에 그쳤고, 기초단체장 공천은 8명, 당선은 2명에 불과했다.
한편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은 기초단체장 7명 등 총 432명의 여성 당선자를 배출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