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중·칠’ 당신의 안목도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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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구독자 조사는 지난 3월8일부터 11일까지 서울시내 주요 가판대 지점에서 최근 1개월 내 주간신문을 사서 읽어 본 성인 남녀 3백 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주간신문을 읽는 응답자 가운데 대재·대졸 이상 구독자는 80.7%로 나타났고, 고졸 이하 학력은 19.3%였다. 고학력자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직업별로는 직장인 등의 화이트칼라 계층이 34.7%로 가장 높게 조사됐고, 자영업자가 24%, 주부·학생·기타 계층도 22%로 나타났다. 그 외 노동생산직에 종사하는 블루칼라 계층은 10.7%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수준별(총 가계소득 기준)로는 ‘3백1만원에서 4백만원’ 소득자가 35.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2백1만원에서 3백만원’ 계층 비율은 26.7%, 4백1만원 이상 고소득자도 23%로 조사됐다. 2백만원 이하 계층은 12.7%에 머물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일요신문>은 주간신문 시장에서 ‘리딩 브랜드’(Leading Brand)의 역할을 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주간신문을 사서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주 구입 주간신문 브랜드 가운데 <일요신문>이 무려 70%를 차지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그밖에 다른 주간신문 A는 7.3%, B는 4.3%, C 3.0%, D는 2%로 나타나 1위와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이를 놓고 보면 주간신문 시장에서 <일요신문>이 압도적인 선호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군소 브랜드 10여 개가 난립하고 있는 상황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주간신문을 구독한 경험이 있는 독자 가운데 <일요신문>을 알고 있는 비율(인지율)이 92%를 기록, 한국에서는 ‘주간신문=일요신문’이라는 등식이 성립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92%의 인지자 중에서 64% 정도가 최근 1개월 내 <일요신문> 구독경험이 있다고 밝혀 높은 인지도가 구매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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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신문을 읽는 상황은 ‘출퇴근시’(44%)가 주를 이루었다. 이는 <일요신문>이 지하철 가판대나 터미널 등 주로 교통 편의 시설과 관련된 곳에서 많이 팔리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 ‘일상적인 상황에서 본다’는 독자가 29.7%였다. 이들은 한 달에 한 번 이상 <일요신문>을 구입하는 독자들의 경우였다. 그런데 <일요신문>을 매주 구입하는 독자들의 경우 일상적인 상황에서의 구입 빈도가 41.8%로 비교적 높아 <일요신문>을 정기적으로 사서 보는 전통적 ‘마니아’층도 상당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주간신문 독자들이 주로 관심 있게 읽는 기사는 ‘정치면’이 3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경제면(21%), 사회면(18.3%) 등의 순이었다. 이는 <일요신문>이 정치뉴스에 강하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으로 독자들도 강점 있는 정치면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외 관심 있게 볼 항목은 <일요신문>의 내용에 대한 평가였다. 최근 1개월 이내 일요신문을 구독한 경험이 있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일요신문>에 대해 평가해달라고 질문했는데 70%의 독자가 ‘사회·정치적 이슈를 잘 반영한다’고 응답, 신문 내용에 대해 매우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밖에 ‘기사 내용에 신뢰가 간다’고 응답한 독자도 46.9%에 달해 신뢰도도 높은 편이었다.
하지만 ‘보도가 정확하고 공정하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39.5%로 다소 낮게 나타났다. ‘유용한 생활정보가 많다’라고 대답한 독자도 39.5%로 조사됐다. 또한 ‘흥미·가십 위주의 기사가 많다’고 응답한 독자는 50.3%로 나타났다.
그리고 <일요신문>의 표지에 대해서는 ‘구매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68.1%), ‘기사 내용을 쉽게 알 수 있다’(62.7%), ‘글자체가 눈에 잘 들어온다’(67.8%) 등의 긍정적 의견이 많았다. 불만족자 중에서는 ‘사진 크기를 더 크게 해달라’는 의견이 56%였고, ‘본문 글자 크기를 더 키우라’는 의견도 74.4%에 이르렀다.
이번 미디어리서치 조사 결과 <일요신문>이 주간신문의 대명사로 독자들에게 인식돼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신문 내용 면에서도 ‘시사적인 뉴스를 그때그때 잘 반영한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많아 독자들의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흥미 가십 위주의 기사가 많다’고 지적한 독자의 비율이 비교적 높게 나왔고, ‘유용한 생활정보 만족도’는 낮게 나타난 점에 대해서는 보다 심도있는 논의를 해나가야 할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현재의 신문 시장이 침체되어 있긴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 나타난 ‘긍정적 신호’를 발판으로 <일요신문>이 앞으로도 계속 ‘진화’해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이 이번 조사에서 얻은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