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들 변하는데 우리도 따라야지”
어렵사리 인터뷰에 응한 강아무개씨(36)를 통해 강남 하드코어 업소의 내부 세계를 상세하게 전해들을 수 있었다. 그는 현재 논현동에서 ‘색종이’라는 업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강남에서 비교적 발빠르게 하드코어로의 전업에 성공한 케이스로 통했다.
─최근 하드코어식 업소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일단 불법적인 요소가 없으면서도 최대한 즐길 수 있는 ‘꺼리’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요즘은 고객들도 성매매에 대한 인식이 강해져 꺼림칙한 일은 잘 하지 않으려 한다. 그저 짧은 시간 동안 저렴한 가격으로 깔끔하게 놀 수 있다는 점이 먹힌 것 같다.
─기존의 강남 룸살롱 업계에서 하드코어를 바라보는 입장은 어떤가.
▲처음에는 ‘북창동에 가면 언제든 볼 수 있는 건데, 굳이 강남에서 하드코어를 한다고 먹히겠냐’며 주변에서 다들 회의적이었다. 하지만 고객들의 욕구는 생각보다 빨리 변했다. 강남, 강북을 가리는 것보다 ‘어떻게 하면 저렴하면서도 재미있게 놀까’라는 것을 생각할 뿐인 것 같다.
─최근 경찰에서 유사 성행위에 대한 단속 얘기가 나오고 있고, 또 실제 위반에 걸릴 법한 다소 과도한 서비스가 행해지는 듯한데.
▲여러 사람이 술을 마시는 장소에서 노골적인 성행위가 이뤄질 수 있겠는가. 다만 텐프로나 퍼블릭 등의 업소에 비해 아가씨들의 서비스가 조금 더 화끈하고 적극적이라는 점을 어필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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