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은 극 중에서 첫사랑 강동석(이서진 분)과 15년 만에 다시 만나, 역경을 딛고 사랑을 꽃피우는 차해원을 열연해 호평받고 있다.
지난주 방송된 36회 분에서는 강동탁(류승수 분)이 차해주(진경 분)와의 관계를 폭로, 겹사돈 갈등으로 동석과 해원을 불안하게 해 이목을 끌었다. 동석과 해원은 겹사돈을 반대하고 나선 장소심(윤여정 분)과 강태섭(김영철 분)의 강경한 태도에도 사랑을 이루려는 의지를 불태워 뭉클함을 선사했다.
이와 관련 김희선은 “살면서 멈춰지지 않는 간절한 사랑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 같다. 숱한 시련에도 동석과 해원이 서로를 놓을 수 없었던 건 그런 절실함 때문일 것”이라며 “실제 나라도 사랑을 놓지 못했을 거다. 과거에 얽매이거나 옛일로 괴로워하기보다는 훌훌 털고 미래를 바라보는 성격이기에, 심적으로 힘들고 가족들에게 죄송하지만 사랑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해원의 결정에 공감했다.
김희선은 이어 “차해원이라는 인물에 유난히 마음이 쓰여서 촬영하는 내내 상념이 많아진다. 공주처럼 자라던 아이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자신의 인생을 희생하는 모습이 딱하기도 했고, 한 남자를 순수하게 사랑하는 점이 매력적이기도 했다. 이전에 맡았던 역할들과 다른 부분이 많아 새롭게 다가온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희선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1회 분에 나왔던, ‘육두문자’ 사용도 불사하는 해원과 강동희(옥택연 분)의 ‘육탄전’을 꼽았다. “촬영에 돌입한지 얼마 안됐던 때라 긴장도 됐고, 그래서 연습이나 준비를 정말 끝없이 했다”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측은 “김희선은 ‘참 좋은 시절’을 통해 아버지에 대한 미안함, 사랑하는 이의 가족들에게 가지고 있는 죄책감! 등을 깊은 눈빛, 가슴 저린 울음으로 펼쳐내는 등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며 “안방극장에 묵직한 감동을 선사하는 김희선과 ‘참 좋은 시절’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결혼식의 주인공이 공개될 해원의 모습은 28일 오후 7시 55분에 공개된다. (사진=삼화 네트웍스 제공)
송도형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