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수’ 보였네
고려대학교 법과대학을 1971년 졸업한 김 총장의 졸업 당시 성적은 1백점 만점에 89.9점. 빼어난 성적은 아니지만 ‘고시생(?)’치고는 썩 좋은 성적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법관련 과목들에서 A학점을 받았던 김 총장은 그러나 유독 몇몇 과목에는 약점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난다. 형법, 형사소송법, 형사학, 행정법연습 등의 과목에서 A를 받은 반면 헌법, 민법, 상법, 국제법, 국제사법 등의 과목에선 상대적으로 떨어진 성적을 받은 것. 어쩌면 이미 이때부터 특수, 형사 부분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재능이 나타난 것인지도 모른다.
한편 김 총장은 지난 국민의 정부 당시 특수수사의 최고봉인 대검 중수부에서 수사기획관과 중수부장을 맡아 각종 대형수사를 지휘하면서도 별다른 잡음이 없이 임무를 수행하면서 일찌감치 차기검찰총장 1순위에 이름을 올려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