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은 지난 23일 장세주 회장이 동국제강 주식 265만 주로 차입금 100억 원 규모의 주식담보 대출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동생 장세욱 사장 역시 동국제강 주식 340만 주를 담보로 130억 원을 대출 받았다.
장 회장은 동국제강 지분 14.93%(923만 2765주)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다. 이번에 담보로 제공한 지분은 장 회장이 보유한 전체 지분의 28.7%다.
이어 장 사장은 동국제강 지분 10.22%(632만 주)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장 사장은 자신이 보유한 지분의 53.8%를 담보로 제공했다.
이번 주식 담보대출은 동국제강이 실시하는 유상증자 참여를 위한 자금 마련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동국제강은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498억 5000만 원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증자 청약률은 103.72%. 신주는 오는 7월 15일 상장된다.
한편 장세주 회장과 장세욱 회장의 이번 주식담보 대출계약의 차입기간은 오는 12월 23일까지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