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경기 양평군 양서면에 위치한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에서는 본격적인 연꽃 개화시기를 맞아 7월 한달간 ‘연꽃문화제’를 개최한다.
행사는 봉긋하게 솟아오른 연꽃잎으로 가득 메워진 연꽃밭을 배경으로 다양한 전시와 음악회, 체험마당이 준비돼 있다.
세미원 내 연꽃박물관 3층에서 27일까지 열리는 최광희 작가의 초대전 ‘愛蓮(애련)’은 연꽃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최광희 작가는 꼴라주(collage)기법을 이용해 쓰고난 화선지를 잘게 찢어 물에 담가 색을 희석시키고 말리는 작업을 반복해 새로운 형태로 만들어 연꽃의 모습을 색다르게 표현했다.
사랑의 연못에서는 김명희작가의 테라코타전 (흙인형공예) ‘우리들의 이야기’가 전시된다.
김명희 작가는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어린날의 추억, 엄마와 아이의 유대관계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흙으로 표현해보고 싶었다.”며 “관객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그런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혜경, 윤희철 작가의 공예드로잉 ‘두물머리 연가’가 연꽃박물관 2층에서 전시되고, 5일 열리는 토요음악회에는 ‘우리 가곡의 향연’(배다리 수변무대),‘아주 이상한 음악회’(향원각 옆 코러스 가든),‘소리에 날개를 달고’(배다리 수변무대) 등 가곡, 국악, 사물놀이와 같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세미원 야외체험장에서는 천연염색 손수건만들기, 전각 체험, 부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