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마을 공동체 주민제안 사업.
[일요신문]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주민들이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협력할 수 있도록 `2014년 하반기 마을 공동체 주민제안 사업`을 전개한다고 7일 밝혔다.
구는 지난 5월 19일부터 6월 13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하고 마을공동체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지난 4일 하반기 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하반기 선정 사업은 ▲마을 소식지를 발간하는‘평창동 사람들의 자문밖 이야기’▲사진을 활용해 그림책을 만들어 이웃들과 나누는‘엄마가 만드는 우리 가족사진 그림책’▲사진 강좌와 골목 사진전 등을 위한 ‘낙산 시간여행 2014 사진전’ 등 5개 사업이다.
선정된 사업 제안자들은 예산 운용과 사업 진행에 대한 선정사업자 교육을 이수하고 7월 중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 이와 함께 상반기에 운영했던 사업 중 ▲마을의 역사를 공부하는‘동대문 책 읽는 성곽 마을’▲자녀와 아빠 함께 힙합을 배우는‘아빠랑 힙합 한번 해볼라고’ 등 주민 참여율과 관심이 높은 사업은 후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운영된다.
마을공동체 주민제안 사업은 지난 2012년 서울시의 예산을 지원받아 시작됐으며 지난해부터 종로구도 자체 예산 지원을 통해 20여 건의 사업에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사업제안은 3인 이상의 주민 모임이나 비영리 단체라면 누구나 가능하며 ▲생활환경 개선, 주민 교류, 안전마을 등 자유제안 분야 ▲봉제 마을 공동체, 마을 정주권 사업, 종로 마을 아카이브 등 지정 제안 분야 등 종로구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내용이어야 한다.
채택된 사업은 규모와 내용에 따라 서울시와 종로구가 500만 원에서 6000만 원까지 사업 예산을 지원한다.
김영종 구청장은“다양한 주민제안사업이 종로 마을공동체 발전의 시작을 알리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제안자뿐만 아니라 주민 모두가 공감하고 참여하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