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청춘에 발기부전 치료중”
▲ 여성전용증기탕의 한 남성도우미. | ||
─하루에 몇 명 정도의 여자 손님을 받나.
▲들쭉날쭉이다. 두세 명 받는 날도 있고 전혀 없는 날도 있으니까. 내 생각엔 하루에 두 명 정도가 (서빙하기에) 적당한 것 같다. 3명까지는 무리다. 거의 녹초가 되다시피 한다. 특히 여자들은 오르가슴에 이르는 시간이 길다. 알고보니 이 일도 하루 이틀 해서 터득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돈은 얼마나 버는지.
▲업소마다 약간씩 퍼센트는 다르겠지만 나 같은 경우에는 전체 금액의 40% 정도를 받는다. 50만원이면 20만원을 내 손에 쥐는 것이다. 매일 꼬박꼬박 두 명씩을 받는다고 하면, 한 달에 1천2백만원으로 적지 않은 돈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대략 7백만~8백만원 정도 버는 것 같다.
─제일 힘든 점은 무엇인가.
▲원래는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최근에 헤어졌다. 발기부전과 불감증 때문이다. 하루 중 4~6시간을 발기하거나 애무하는 상태에 있다 보니까 여자들에 대한 감흥이 떨어졌다. 아무리 노력해도 발기가 잘 되지 않는다. 여자친구가 견디기 힘들어 해 결국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
지금 비뇨기과에 다니면서 치료를 하고는 있지만 이 일을 빨리 그만둬야지만 나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스물다섯도 안된 젊은 청춘이 발기가 안 된다고 생각하니까 기분이 영 좋지 않다.
─서울에 여성 전용 증기탕이 몇 군데나 있나.
▲글쎄, 정확히는 알 수 없다. 짧으면 3개월에서 길면 6개월 정도 지나면 (업장을) 다른 곳으로 옮기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에는 지방에서도 하나둘씩 생겨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